어느 덧 10월이 끝나가고 11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2024년도 딱 2달이 남는 때가 오네요.
10월이 끝나가기에 이번 한주를 되돌아보는 포스팅을 해봅니다.
미국 정부, 강한 경제 속 지속되는 적자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정부는 6.75조 달러를 지출했으나 4.92조 달러의 수입만을 올려 1.83조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적자는 전체 정부 지출의 27%에 달하며, 재무부 증권 발행을 통해 차입하여 메워지고 있습니다.
역풍의 강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처럼 큰 적자 지출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특히 현재의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한 GDP 성장, 안정된 노동 시장 및 완화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적자 지출 감소와 연관된 조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여전히 크다는 것은, 향후 경기 침체나 경제 후퇴 시 적자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입이나 지출에 대한 상당한 조정이 없으면 정부의 차입 의존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재정 지속 가능성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입니다.
또 다시 상승하는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잡을 수 있나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은 단순히 금리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경제 구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채 금리 상승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상승의 원인: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왔으나,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어 금리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해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오르고 있으며, 금리의 빠른 상승은 예상보다 경기 침체 위험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억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베팅 시장, 2024년 공화당 장악 가능성 60% 근접
최근 베팅 시장에서는 2024년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거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Polymarket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시나리오가 점점 더 유력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합니다.
시장 심리를 자극하는 베팅 시장
베팅 시장의 수치는 단순히 정치적 예측에 그치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 예측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향후 정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며, 금융 및 경제 정책의 방향이 변화할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압력 직면
중국은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중국 정부는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소비와 투자 심리도 여전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한국과 어딘가 닮아있는 중국
중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가계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하락은 소비 여력을 줄이며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제조업과 수출에도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실업률 상승과 더불어 낮은 소비자 신뢰가 디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금값 최고치 경신, 멈추지 않는 금빛 상승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을 선호하며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금융 시장은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그에 따라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률과 국제적 긴장 상황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선호하게 만듭니다. 이에 따라 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금은 사상 최고가를 몇 차례 갱신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금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금의 화려한 상승, 위기 시기의 초입인가
현재가 금융 위기의 초입을 지나고 있는지는 전조현상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꽤나 높은 확률로 위기의 초입 때마다 금은 가파른 상승, 그리고 초입을 지나며 가파른 하락을 해왔던 자산입니다.
지금의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론은 대부분 긍정적이지만 모두가 환호할 때가 가장 위기일 때가 아닌가를 생각하며 지금의 금 값을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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