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코스피의 수익률이다. 23.5프로
(10월 30일 기준)
지난 5년간 나스닥의 수익률이다. 123.13프로
(10월 30일 기준)
한국에서 장기투자는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최근 10년간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변화를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료합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주식시장은 성장하기 마련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약 10곳 중 4곳의 기업이 10년 전에 비해 시가총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이는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장기투자란 무엇인가?
투자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입니다.
왜 장기투자를 강조하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 바로 “장기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의 힘을 믿고 이를 추구하여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복리의 효과
복리는 마술이라고 하는데 일정기간 동안의 이자가 원금에 가산돼 재예치 되는 형태입니다. 발생한 투자수익이 투자원금이 되어 다시 재투자되는 복리식 투자를 하면 초기에는 미약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하게 돈이 불어나게 되죠.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복리”라고 했을 정도로 복리의 위력은 강력하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도 장기투자에 대한 믿음으로 실제 투자를 해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이 반드시 우상향한다는 조건이죠.
적금처럼 작지만 반드시 이자를 준다던가 주가의 흐름이 한방향일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상향한다라던가 말입니다.
그럼 코스피도 우상향한 것 아닌가?
우상향 했습니다.
지난 5년간 투자했다면 23.5프로만큼 말이죠. 하지만 동일 구간 나스닥에 투자했다면 123프로가 올랐습니다.
내가 힘들게 투자한 성과가 이렇게 처참하다면 그 누구도 코스피에 투자하지 않겠죠.
무엇이 문제인가
챗GPT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챗GPT에게 부끄러울만큼 이유가 끝없이 나오고 있네요.
나무 위키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검색해도 수 없이 이유가 나옵니다.
링크:
https://namu.wiki/w/%EC%BD%94%EB%A6%AC%EC%95%84%20%EB%94%94%EC%8A%A4%EC%B9%B4%EC%9A%B4%ED%8A%B8
가장 큰 문제는 '신뢰'이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다'라는 말이 있듯, 미국 시장도 결국 파헤쳐보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있었을겁니다.
미국 시장 또한 위의 이미지에의 회색 음영처리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건 사고와 하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프는 1900년부터 끝없이 상승하고 있죠.
이에 반해 개인을 배신하는 한국 기업들
당장 몇 개월 전의 기사만 찾아봐도 소액주주들의 신뢰를 배신하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배반하지 않는 미국
미국 또한 사람 사는 곳이며 수많은 문제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코스피가 이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으라면,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는 이유를 찾으라면, 위에서도 보았듯 끝없이 이유를 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코스피 시장에 대한 '신뢰'일 것 입니다.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생긴다면 한국 시장도 위에서 본 S&P500의 그래프처럼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해외 투자를 선택하는 이유 그것은 어쩌면 수많은 이유보다도 단 하나 '신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위기를 신뢰로 바꿀 수 있는 정부와 기업의 강한 책임감이 필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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